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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열심을 넘는 열정 

 

사이러스 넥서스(Cirrus Nexus)의 CIO 켈리 플레밍은 아무리 의지가 투철한 관리자라도
IT 프로가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채용할 때, 종종 해당 업무를 완수할 만한 역량을 갖춘 지원자를 많이 본다. 하지만 해당 업무에
진심으로 관심을 보이는 사람만 채용한다"라며 "일에 몰입하는 IT 프로는 말하지 않아도 눈에 띈다"라고 전했다. 

플레인사이트(Plainsight) AI의 CTO 로건 스피어스는 면접에서 열정을 가진 지원자를 포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에 채용돼도 그만 안돼도 그만인 지원자를 고용한다면 작은 일 하나를 추진할 때도 많이 간섭해야 한다"라며
"자리에 앉아 키보드를 열심히 두드릴 만한 내적 동기가 있어야 한다. 일에 대한 열정 말이다"라고 말했다. 

솔라 패널즈 네트워크(Solar Panels Network)의 CIO 짐 더햄은
"열정이 없는 IT 프로는 공장의 부품과 다를 게 없다"라며 "하지만 열정만 있다면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될 것"이라고말했다. 
 


2. 수단을 넘는 목적성


앰플리튜드(Amplitude)의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 샤디 로스타미는 단순히 기술적으로 훌륭하고 겉으로 멋져 보이는 제품을 디자인하기보다 결국 제품을 쓰게 될 최종 사용자의 불편한 점을 이해하는 IT 프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스타미는 "IT 프로는 매일 수백 개의 미세한 결정을 내린다. 사용자 경험이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다면 이 모든 결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차곡차곡 쌓일 가능성이 높다"라며 "문제의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자가 끼치는 긍정적 영향은 그렇지 않은 기술자보다 10배는 더 크다"라고 말했다. 

호라이즌 3(Horizon 3)의 비즈니스 운영 담당 이사 션 헤리티지는 특히 능동적으로 나서 기술 솔루션을 구상할 수 있는 기술 전문가가 귀하다고 전했다. 그는 "단지 티켓을 처리하는 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고, 가치를 전달하며 크고 작은 모든 문제를 쉽게 넘기지 않는 기술자가 진짜 프로다"라고 말했다. 

애드미니스트레잇(Administrate)에서 제품 및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을 맡은 코너 윈더스는 개발자의 경우 고객 니즈를 이해하는 것보다 개발 역량을 갖추는 게 훨씬 더 쉽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사용자의 불편한 점과 바람에 집착해야 성과를 제대로 측정할 수 있다"라며 "뛰어난 IT 프로는 소프트웨어의 첫 버전이 배포되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며 끝없이 개선해 나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3. 자격을 넘는 자세 


체이스(Chase)의 CIO 길 하우스(Gill Haus)에게 뛰어난 IT 프로란 끊임없이 배우려는 사람이다. 그는 오늘날 많은 회사가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자 화려한 자격을 갖춘 IT 프로와 일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IT 프로가 꼭 4년제 컴퓨터 공학 학위를 취득할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머신러닝,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같은 최신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요구에 가장 잘 맞는 도구를 만드는 쪽으로 업계가 흘러가고 있다"라며 "경험과 기술을 갖춘 지원자면 당연히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배울 기회는 널려 있다"라고 말했다. 

앰플리튜드의 로스타미 다양한 배경에서 온기술 인재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다양한 인재풀의 추진력과 다원성이 비즈니스 우위와 차별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팀의 대다수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다. 따라서 ‘완벽한 기능을 짓자’라는 이상적인 목표를 세우지 않는다. 목표는 오로지 경쟁사보다 더 나은 기능을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발엣지(OvalEdge)의 특별 프로젝트 담당 부사장 마헤시 라미셰티는 호기심이 많고 거리낌 없이 도움을 구하는 사람을 선호한다. 그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시 설명해주시겠어요?’라고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배움의 의지뿐만 아니라 일을 제대로 완성시키려는 의지를 보여준다"라고 조언했다. 
 
4. 역량을 넘는 소통 능력 


미국 학술 출판사 와일리(Wiley)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 도나 케틀러는 특출난 IT 프로의 특성으로 직무 기술은 물론 효과적인 대인 관계 기술(의사소통, 협업 및 리더십)을 적절히 결합할 줄 아는 능력을 꼽았다.  

그는 "새로운 기술은 허공에서 ‘짠’ 하고 나타나지 않는다"라며 "결국 모두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뛰어난 IT 프로는 특정 기술에 얽혀 있는 이해관계자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알아야 한다. 특히 서로 추구하는 목적이 상충할 때 중재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야 한다. 기술에 대해 해박한 전문가로서 솔루션을 설명하고, 다른 팀과 기술 종속성에 대해 논의하며, 복잡한 문제에 대해 때론 비기술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모습을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한스컴 연방신용조합(Hanscom Federal Credit Union)의 CIO 짐 플래너건은 공감 능력 또한 기술 직무에 빠져서는 안 되는 대인 관계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문제해결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력서를 볼 때 당연히 기술적 역량도 확인하지만 공감 능력이 있는지 세세히 살핀다”라며 “IT 팀이 지원하는 회사의 직원 대다수는 전문가만큼 기술에 밝지 않다. 따라서 IT 프로가 직원들이 호소하는 문제에 잘 공감해줘야 한다. 그래야 직원들이 당혹스러워하거나 방어적으로 나오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에브넷(Avnet)의 CIO 맥스 찬은 뛰어난 IT 프로들은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고자 모든 비즈니스 영역과 효과적으로 소통한다고 말했다. "IT 프로는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을 할 줄 알아야 한다. 다른 직원들은 IT 프로가 특정 기술이 회사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얼마나 도움 되는지 설명해주길 바란다. 또한 기존 방식보다 정확히 어떤 게 더 나은지 명료하게 설명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5. 해결을 넘어 해소


사이버보안 및 시스템 관리 업체 타니엄(Tanium)의 글로벌 영업 담당 부사장 에릭 개스톤은 위와 같이 항상 회자되는 대인 관계 기술 외에도 겸손이라는 덕목을 높게 샀다. 기술적 역량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일 만큼 겸손한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진정으로 훌륭한 IT 프로라면 먼저 사용자들의 이야기를 세심히 듣고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지 않을 수 있다. 이렇듯 경청하는 IT 프로는 결국 문제를 해결할 가장 간단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낸다"라며 "반면 자신의 주장이 너무 강한 IT 프로는 경청보다는 기술 자체에 너무 매료되어 있다. 안타깝게도 ‘이게 최신 기술이야!’라고 밀고 나가는 방식은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 요즘 사용자는 생각보다 기술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매끄러운 업무를 위해 어떤 기능이 추가돼야 하고 어떤 기능은 빼도 되는지 나름 파악하고 있다. 이런 사용자의 피드백을 경청해 스폰지처럼 빨아들이는 IT 프로는 단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페인포인트를 말끔히 해소해준다"라고 말했다. 
 
6. 포함을 넘는 포용성


클라우드 보안 업체 넷스코프(Netscope)의 최고 디지털 및 정보 책임자 마이크 앤더슨은 포용적인 자세를 갖춘 직원들이 보통 삭막한 분위기를 깨고 동료들이나 다른 부서와 적극적으로 소통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을 원한다"라며 "스포츠 분야처럼 최고의 선수들은 주변 사람들도 좋아한다. 훌륭한 IT 프로는 자신의 성과를 직접 과시하는 대신 동료의 기여를 인정해주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우며 자연스럽게 빛난다. 또한 동료가 더 예리하게 생각하도록 적절히 반론할 줄 알며 말과 행동이 일치하도록 이끄는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7. 완수를 넘는 완벽함 


싸이러스 넥서스(Cirrus Nexus)의 CIO 켈리 플레밍은 최고의 IT 프로는 프로젝트를 끝내고도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나 여전히 잘 작동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재확인하며 완벽함을 추구한다고 전했다. 

그는 "가령 개발 프로젝트라면 뛰어난 IT 프로는 해당 소프트웨어가 배포된 후에도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동료들이 이를 더 잘 활용할 방법이나 소프트웨어를 더욱더 개선할 방법을 모색한다. IT 지원 업무라면 문제를 해결하고도 문제를 보고한 사용자에게 다시 연락해 다른 애로사항이 없는지 확인한다. 단지 재발을 막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용자 당사자도 깜박 잊은 다른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8. 현재를 넘어 미래까지 대비


플레밍은 또한 훌륭한 IT 프로라면 단발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한번 마련한 해결 방식을 자동화해 미래에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자동으로 해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IT 지원 업무에 임하는 자세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모두가 알듯이 단발성 문제 해결 방식이다. 더 똑똑한 방식은 문제 해결 과정을 자동화해 유사한 문제가 일어날 시 즉시 해결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놓는 것이다"라며 "지금 당장은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들겠지만 정말 뛰어난 IT 프로라면 이게 궁극적으로 휠씬 더 많은 시간을 절약한다는 사실을 안다"라고 설명했다. 
 
9. 실전을 넘어 도전 


애피안(Appian)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 아담 글레이저는 변화무쌍한 기술 세계에서 무수하게 쏟아지는 신기술을 발 빠르게 흡수할 수 있는 IT 프로가 매우 귀중하다고 전했다.  

그는 "최고의 기술자는 생소한 기술 분야에 도전을 꺼리지 않는다. 항상 새로운 접근 방식을 실험하며, 이를 활용해 팀이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라고 말했다. 

글레이저는 "오늘날 업계에서 정말 필요한 지능이나 역량은 IQ 테스트, 교과서적 지식 혹은 게스티메이션 같은 정형화된 방법으로 알아차릴 수 없다. 뛰어난 인재를 채용하려면 어쩔 수 없이 정성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지원자의 경험을 세세히 살펴보고 이를 기반으로 지원자가 도전 의식을 갖추게 되었는지 판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10. 생각을 넘어 자각   


콘텐츠 최적화 시스템 업체 INK의 공동 설립자이자 CTO인 알렉산더 드 리더는 진정으로 훌륭한 IT 프로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배울 용기를 낸다고 말했다. 

그는 "훌륭한 IT 관리자는 단지 팀원이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는 이유로 화를 내지 않는다. 하지만 방향이 잘못된 게 뻔한 솔루션을 붙들고 앉아 도움도 거절한 채 혼자 고집만 부리고 있다면 확실하게 개입한다"라며 "어떤 팀원이 힘들어한다면 훌륭한 IT 프로는 같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려 옆에서 도우려 한다. 또한 훌륭한 팀원이라면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높은 자기의식과 배우려는 자세를 둘 다 갖추고 있다면 성장할 가능성이 정말 큰 사람이 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어떤 분야이든 마찬가지이겠지만 IT 분야에도 결국 완벽한 능력자는 없다. 모두가 같이 일하고 싶어 하는 IT 프로는 기술 천재가 아니라 학습 천재다. 경험에서 배울 점을 알아차리고 안 좋은 습관을 바꿀 용기를 내는 사람, 그런 사람이 결국 위대한 IT 전문가로 거듭난다"라고 그는 전했다. ciokorea@idg.co.kr

 



원문보기:
https://www.ciokorea.com/news/262012#csidxf7a87160fb282da9de039b24b60f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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