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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에서 ~~~~~~~~~~~~~~~~~~~~~~~~~~~~~~
금융IT 업계에서는 그러나 이미 예견된 일이라는 설명이다.
◆초점1. “최저가 낙찰의 민낯, 승자의 저주” = 지난 2020년 9월, 나라장터를 통해 입찰을 진행한 우체국금융 차세대는 기술점수에서 3위를 차지한 SK(주) C&C가 가격점수에서 이기며, 사업을 수주하게 된다.
우체국금융 차세대의 부가세를 뺀 사업 추정가격은 1876억 2727만 2727원.
구분 | 가격점수 | 기술점수 | 종합평가 |
1위 SK(주)C&C | 10 | 84.2786 | 94.2786 |
2위 LG CNS | 9.2569 | 84.8443 | 94.1012 |
3위 삼성 SDS | 9.0391 | 84.4834 | 93.5225 |
위 표에서 보듯 당시 3위를 기록한 삼성SDS와 1점 가까이 차이를 보였다.
당시 업계는 SK(주) C&C 제안가격이 약 1500~1600억원 사이로 추정했다.
결과론이지만,
2020년에도 사업범위에 비해 SK가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사업을 수주해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여기에 프로젝트 기간 중 일부 개발인력이 이탈하는 등 사업관리 논란도 이어졌다.
컨소시엄으로 참여중인
펜타시스템 테크놀로지스(대표 장종준),
KCS(대표 이호성),
알앤비소프트(대표 강응호),
바이브컴퍼니(대표 송성환) 등 인력 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덧붙여 애초 제안된 IBM DB2를 오라클 DBMS로 교체하는 등 시작부터 삐그덕 된 프로젝트였다.
“최저가 낙찰의 민낯, 승자의 저주” 등 말들도 무성하다.
◆초점2. “프로젝트 기간 단축 위해 사업범위 조정, SK 요청 후 주도” = 사업예산이 빠듯하고 범위는 넓다보니, 우체국금융과 SK(주) C&C는 프로젝트 기간을 애초 사업기간에서 대폭 줄여, 작년 9월 가동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SK(주) C&C와 우체국금융은 사업범위를 대폭 조정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우체국금융 차세대 신규 개발 부문은 자산운용(자산운용 포탈), 업무지원(보험종합위험관리), 채널 서비스(채널 통합 서비스, 통합멤버십, 태블릿 브랜치, UMS, 고객 싱글뷰), 정보분석 활용(실시간 현황, 경영통계, 정보제공, BI포탈, 빅데이터 전체-수집·분석 및 시각화·포탈, 보고서 관리), 예금 프로덕트 팩토리(상품기획, 상품정보관리, 상품출시 지원, 상품 사후관리), 보험 프로덕트 팩토리(상품기획, 상품정보관리, 상품출시 지원, 상품 사후관리), 보험대출(여신승인/실행, 신용평가, 청구·입금, 담보관리, 채권·사후관리), 보험코어(보험 입출금), 마케팅 허브(통합고객관리, 상품 마케팅관리, 제휴 마케팅 관리, VOC 관리, 고객 자산관리) 등이다.
재구축 대상 업무는 자산운용(자산배분, 자산관리, 성과평가), 업무지원(준법지원, 금융사기방지, 상시감사), 채널 서비스(인터넷 예금, 인터넷 보험, 스마트 예금, 스마트 보험, 폰뱅킹, 챗봇, 스마트 ATM, 오픈API, 통합단말, 스마트고객센터, FC영업지원), 정보분석/활용(메타데이터 관리), 계쩡공통(고객원장 정보, 디지털 문서관리, 대외공통, 센터 일괄처리, 부대업무, 금융정보 제공, 압류 관리, 전사 공통), 예금코어(계좌관리, 카드관리, 계좌대월 관리, 수표·어음관리, 제휴관리, 이체관리, 대행관리, 연금관리, 환관리, 입출금관리, 계좌공통, 계산관리, 펀드판매 지원, 펀드 상담관리), 보험코어(청약, 계약유지관리, 지급심사, 보험공통), 마케팅 허브(마케팅 CRM 관리, 영업활동 관리), 경영지원(신용·시장·운용리스크, 보험리스크, ALM-자산부채종합관리, BIS, RBC, 예금수익관리, 보험손익관리, 보험계리-최적가정, 보험 부채평가, 재무관리-예특회계결산, 보험 결상 통계), 각종 대외기관 연계를 그 범위로 한다.
두 회사는 이중 어떤 업무를 줄였는지 확인은 해주지 않고 있다.
다만, 사업범위 조정이나 기간, 제안가격 등 상당부분 SK(주) C&C 요청 및 주도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향후 우체국금융, SK(주) C&C 분쟁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먼저, 9월 가동이 늦어져, 2월까지 이어질 경우 SK(주) C&C가 입을 손해는 약 150억원 안팎으로 전해진다.
덧붙여 5월까지 가동이 미뤄진 추가기간 3개월에 약 30~40억원, 여기에 지체상금 부과 등 악재가 산적해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우체국금융에서는 전체 프로젝트 비용에 대한 지체상금 보다 검수되지 않은 업무 또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만 지체상금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SK(주) C&C가 최대 200억원 이상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자칫, 우체국금융과 SK(주) C&C 사이 법적분쟁도 예상된다.
지난 2012년, 부산은행의 경우 차세대시스템 가동 후 SK(주) C&C가 잔금 126억원, SK가 추가로 투입한 인력으로 부산은행이 얻은 이득 65억원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SK(주) C&C는 가동된 IT시스템을 부산은행에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시스템 활용으로 인한 이익 65억원을 추가 산입하는 방법을 이용했다.
우체국금융이 5월 차세대시스템을 가동할 경우, 이후 법적분쟁에서 이같은 논리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예측이다.
이 때문에 SK(주) C&C는 작년 9월, “가동 이후 미진한 점 개선”에 전력을 다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 추론이다.
덧붙여 신임 윤풍영 사장이 SK스퀘어를 경유해 박정호 부회장의 “SK(주) C&C 사업구조 개편” 특명을 받았을 것으로 보여, 우체국금융 차세대 사업 처리 과정은 향후 SK(주) C&C의 대외 IT사업 또는 금융IT 사업 향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어쨌건 우체국금융 차세대는 5월 가동으로 연기됐고, SK(주) C&C 금융IT 부문은 깊은 수렁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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